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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게임9

지하 실험실에서 괴물한테 먹이만 주면 되는 개꿀 알바 - 엔티티 룸(Entity Room) 제목 그대로, 지하 실험실에서 괴물에게 먹이를 주면 되는 게임, 엔티티 룸(Entity Room)이다. '엔티티'의 사전적 정의는 실체, 본질, 존재, 자주적인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정의되지 않은 무언가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게임 내에선 정체불명의 괴물이 등장하기에 이 괴물을 엔티티라고 지칭한다. 엔티티 룸은 짧은 분량의 공포 게임이다. 괴물이 주인공을 쫓아온다거나 정체불명의 세력이 주인공을 죽이려든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게임 특유의 칙칙한 색감과 괴물에게 인간을 먹이를 주는 행동들이나 이후 "찌꺼기"를 치우는 행위 그 자체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과정 그 자체가 공포라고 생각했다. 괴물은 제어실 너머 거대한 철제 문으로 막혀있는 방에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2023. 5. 23.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공포 - SCP-087 이해할 수 없거나 초자연적인 물건이나 장소. 그리고 그것들을 격리시키고 확보하는 가상의 재단 SCP. 흥미로운 소재들이나 설정들이 많아서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SCP들이 꽤 많은데, 이 게임의 바탕이 된 SCP-087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지하로 이어진 캄캄하고 어두운 계단, 깊숙한 곳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상상만 해도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가시 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계단통. SCP-087은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일정량 이상의 빛은 차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밝은 광원을 가져와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공포를 억누르고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좀 더 녹슨 듯한 벽면이 나타난다. 중간중간 들리는 울음소리와 가끔씩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얼굴, 벽에 뚫려 있는.. 2023. 5. 18.
어두운 밤, 상상 속 괴물 - 언더 더 베드(Under The Bed) 늦은 밤, 잠을 이루지 못 하는 아이. 그리고 어둠 속에서 아이를 노리는 괴물들.... 짧은 공포 게임 언더 더 베드(Under The Bed)다. 깜깜하고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밤, 잠에 들지 못 하는 아이가 있다. 주위가 온통 시커멓지만, 눈을 감고 주변 환경을 상상해 앞을 볼 수 있다. 이 게임만의 특이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움직일 땐 앞을 볼 수 없고 앞을 볼 땐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유저의 행동에 제한을 둠으로서 공포감을 더 극대화한다.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눈 감기다. 잠깐 게임이 일시정지되면서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앞을 보게 된다는 것이 게임 속 퍼즐을 푸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래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괴물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필터를 .. 2023. 4. 20.
짧은 괴담 같은 공포 게임 - 시 노 피어(Bite Size Terrors: see no FEAR) itch.io에서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 인디 공포 게임, Bite Size Terrors: see no FEAR다. 게임 이름부터 bite size가 들어가는 만큼, 적은 용량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적은 용량만큼 플레이 타임이 길진 않았다. 그래도 게임은 짧은 플레이타임동안 즐길 수 있는 공포 엑기스를 압축시켜 놓은 듯 했다. 게임의 내용은 차량 사고 이후, 숲에서 사라진 레베카를 찾는 것. 레베카가 연인인지, 아내인지, 또는 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연인으로 추정된다. 죽었다면 시체라도 남아있어야 하는데 인적 드문 숲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무언가 이상하다. 주인공은 핸드폰으로 레베카에게 전화를 걸며 숲을 방황하기 시작한다. 원본 스크린샷이 너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필.. 2023. 4. 18.
공포의 사냥 - 호그 헌터 2021(Hog Hunter 2021) 스팀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짧은 게임이다. 멧돼지 사냥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멧돼지 사냥은 게임 후반부 공포를 위한 빌드업일 뿐이다. 유저는 안개 낀 숲에서 장총으로 멧돼지를 사냥한다. 산림의 멧돼지가 안전에 좋지 않다는 이유다. 앞서 설명했듯이 멧돼지 사냥은 빌드업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사냥 게임의 구색은 갖췄다. 그래도 제목에 헌터가 들어가 있는지라 조준, 재장전, 소음, 엎드리기 등의 시스템이 존재한다. 조용히 움직이면서 들키지 않고 멧돼지들을 사냥하면 된다. 안개가 짙게 껴있는 숲은 왠지 모르게 스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 큰 멧돼지도 안개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가까이에서 조그마한 소음을 내도 멧돼지는 바로 알아채고 도망가버린다. 사냥은 늦은 밤에도 계속 된다. 플래시를.. 2023. 4. 3.
공포영화 도입부 같은 게임 - 미싱 하이커(Missing Hiker) 플레이타임 약 10분 정도의 짧은 공포 게임, 미싱 하이커(Missing Hiker)다. PS1 느낌의 그래픽과 아날로그 TV 감성이 돋는 색감이 인상적이다. 주인공은 하이킹을 갔다가 실종된 남동생을 찾기 위해 그가 사라진 산과 숲을 찾아보기로 한다. 동생이 실종되기 전 들렀을 것이라 추정되는 주유소에 가보기로 하는데... 평범한 주유소임에도 전체적으로 누렇고 어두운 게임의 색감으로 인해 왠지 으스스해 보인다. 주인공은 주유소 직원으로부터 "숲에서 이상한 비명과 소음이 들린다는 소문"과 동생이 이곳 주유소에서 몇 가지 간단한 용품들을 사갔다는 정보를 듣는다. 주유소 외관에 이어 NPC까지, 어딘가 투박해 보이는 그래픽.생각해보면 뛰어난 그래픽보단 이렇게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그래픽이 더 무서운 경우가 있.. 2023. 3. 15.
[강력추천] 스탠리 호러블 - 웬 더 다크니스 컴스(When the Darkness comes) 스탠리 패러블과 There Is No Game 초반부를 연상시키는 게임, 나레이터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워킹 시뮬레이터 웬 더 다크니스 컴스(When the Darkness comes)다. 글 제목을 "스탠리 호러블"이라고 한 이유는, 스탠리 패러블처럼 유저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듯 한 나레이터 요소에 공포 요소가 조금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나레이터가 "Welcome!" 텍스트를 띄워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Alt-F4를 눌러 나가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레이터는 유저가 계속 이 게임을 하길 원치 않는 모양인 듯했다. 게임을 끄지 않고 튕기면 계속해서 게임을 끄는 건 어떻냐고 회유한다. 게임을 끄는 것을 계속 거부하면 나레이터가 아직 작업 중인 공간이라고 미완성인 것으로.. 2023. 3. 14.
기괴 어드벤쳐 - BABBDI 여느 때처럼 재밌는 게임들을 찾아 정보의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을 때, 눈길을 사로잡은 게임이 하나 있었다. BABBDI라는 생소한 제목의 게임이다. 삭막한 BABBI라는 이름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어드벤쳐 게임인데,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고 나서 NPC를 처음 만났을 때, 공포게임 Lost in Vivo가 떠올랐다. 어딘가 뭉개지고 불쾌한 인상의 모습. 이상한 모습의 캐릭터이지만,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쁘거나 귀여운, "정상적인" 캐릭터가 나왔다면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와 맞지 않았을 것이다. 게임의 배경은 뿌옇고 삭막한, 생명력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마을이다. 사방은 온통 회색 콘크리트로 둘러 쌓여있고, 적막함이 감돌아 왠지 가만히 있어도 우울감이 든다. 이런 곳에서.. 2023. 3. 13.
5분짜리 알짜 공포 게임 - 알모스트 홈 나우(Almost Home Now)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짧은 공포 게임, 알모스트 홈 나우(Almost Home Now)다.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는 소녀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다. 플레이타임은 5분 정도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게임은 고전 공포 게임처럼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카메라가 전환되는 연출을 택했다. 게임의 시점은 마치 CCTV나 제삼자의 눈을 통해 보는 느낌이었다. 마치 누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 꽤 섬뜩하다. 이 게임은 "나폴리탄 괴담" 같았다. 공원에 나 있는 수많은 구멍, 그리고 '구멍 안에 무언가 있다'라고 암시하는 주인공의 독백 등. 구멍 안을 보여주진 않지만 구멍 속에 무엇인가 있다는 암시를 남긴다. 피처럼 붉은 빛을 띄는 강을 건널 때도 그랬다. 정상적인 강이라면 이렇게 붉은빛을 띌리가 .. 202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