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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5분짜리 알짜 공포 게임 - 알모스트 홈 나우(Almost Home Now)

by Reming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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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Home Now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짧은 공포 게임, 알모스트 홈 나우(Almost Home Now)다.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는 소녀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다. 플레이타임은 5분 정도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샌드위치를 샀으니 집에 가볼까.

 게임은 고전 공포 게임처럼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카메라가 전환되는 연출을 택했다.

누군가 보고 있는 것 같은 시점

게임의 시점은 마치 CCTV나 제삼자의 눈을 통해 보는 느낌이었다. 마치 누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 꽤 섬뜩하다.

나폴리탄 괴담스러웠다

이 게임은 "나폴리탄 괴담" 같았다. 공원에 나 있는 수많은 구멍, 그리고 '구멍 안에 무언가 있다'라고 암시하는 주인공의 독백 등. 구멍 안을 보여주진 않지만 구멍 속에 무엇인가 있다는 암시를 남긴다.

피처럼 붉은 빛을 띄는 강을 건널 때도 그랬다. 정상적인 강이라면 이렇게 붉은빛을 띌리가 없다. 그런데도 주인공은 그저 "이상한 냄새가 난다"라고 하며 큰 거부감을 비치지는 않는다. 괴기스럽고 이상한 일들이 주위에서 일어나지만 인물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 한다는 점에서, 이런 면에선 이토 준지의 만화가 떠올랐다.

 

이따금씩 주인공의 걸음 소리 말고도 들려오는 제 3자의 걸음 소리, 공원을 점거한 불길한 구멍들, 불쾌한 냄새가 나는 핏빛 강 등 게임 속 여러 요소들이 유저에게 어딘가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그 실체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나폴리탄 괴담스러웠다. 전체적으로는 5분이라는 짧은 플레이타임동안 나름의 공포 요소들을 알짜배기로 잘 넣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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