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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탈옥 협동 어드벤쳐 - 어 웨이 아웃(A Way Out)

by Reming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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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y Out

빈센트와 레오 두 명의 탈옥수가 벌이는 협력 어드벤쳐 게임 어 웨이 아웃(A Way Out)이다. 2021년 게임어워드에서 GOTY를 받아낸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개발사의 전작 중 하나로, 잇 테이크 투처럼 한 화면을 둘이 공유해 협력하는 게임이다.

 

어 웨이 아웃은 정반대 성향의 캐릭터 둘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완벽한 콤비가 되는 협력, 협동 게임이다. 두 캐릭터는 말 그대로 정말 성격과 성향이 정반대인데, 상호작용이 됐던 오브젝트 중 하나인 헬리콥터를 예로 들어보자.

저돌적이고 계산보단 행동이 우선적인 캐릭터 레오는 무작정 헬리콥터 조종석에 들어가 버튼을 함부로 누르다가 비명을 지르며 내려온다.

반면 계산적이고 신중한 캐릭터 빈센트는 잠시 헬리콥터를 바라보더니 "아니야, 그만두자."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간단히 말하자면 레오는 힘과 행동으로 단순하게 해결하길 좋아하고, 빈센트는 말로 조용히 해결하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가족

공통점이라곤 없을 것 같은 이 둘이 거의 유일하게 통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가족애다. 둘 모두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와 탈옥까지 한 범죄자이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게임 전반에 걸쳐 보여준다. 탈옥수라는 위험한 신분임에도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고, 때로는 직접 찾아가 대면하기도 한다.

둘 다 돌아가야 할 가족의 품이 있기에, 그렇기에 둘은 때로는 도망치고 때로는 맞서 싸운다.

컷신 연출

두 개로 나뉘어진 화면이 때로는 하나로 맞춰진다거나, 때로는 다른 하나를 밀어내면서 포커스를 맞춰주는 연출이 좋았다. 게임에 빨려 들어가게 하는,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컷신 도입의 그런 연출들은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비어 있는 것처럼 느꼈다. 직접적으로 인물을 주도적으로 조종한다기보단, 짜인 틀 안에서 아주 약간 수동적으로 건드려주는 느낌이었다. 행동 하나하나가 마치 컷으로 넘어가는 버튼을 찾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이 게임은 두명의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하는 게임이기에, 중간중간 서로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주고받는다면 오히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될 것 같다. 잇 테이크 투와 비교하자면, 좀 더 "게임"스러운 것은 잇 테이크 투, 더 "영화"스러운 것은 어 웨이 아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재밌는 친구와 함께 한다면 훨씬 재밌는, 영화같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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