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h.io에서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 인디 공포 게임, Bite Size Terrors: see no FEAR다. 게임 이름부터 bite size가 들어가는 만큼, 적은 용량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적은 용량만큼 플레이 타임이 길진 않았다. 그래도 게임은 짧은 플레이타임동안 즐길 수 있는 공포 엑기스를 압축시켜 놓은 듯 했다.
게임의 내용은 차량 사고 이후, 숲에서 사라진 레베카를 찾는 것. 레베카가 연인인지, 아내인지, 또는 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연인으로 추정된다. 죽었다면 시체라도 남아있어야 하는데 인적 드문 숲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무언가 이상하다.
주인공은 핸드폰으로 레베카에게 전화를 걸며 숲을 방황하기 시작한다.
원본 스크린샷이 너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필터를 적용했다.
어두운 숲 속에서 주인공은 무언가를 마주한다. 분명 사람과 같은 생김새지만, 사람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무언가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깜깜한 밤에 인적 드문 숲을 네 발로 기어다니진 않을 테니까. 게다가 나체로.
주인공은 공포에 질려 달아난다.
그렇게 괴물을 피해 더 깊숙한 숲 속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집 한 채를 발견한다. 우거진 숲 속에 자리한 집이 어딘가 수상하긴 하지만, 레베카가 살아있다면 아마 이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 주인공은 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지하실에서 레베카의 핸드폰을 발견한다. 레베카는 분명 이곳에 있다...!!
하지만 어쩐지 지하실 내부에선 불쾌한 공기가 감도는데.. 레베카는 과연 무사할까. 숲에서 마주한 괴물은 무엇일까.
플레이타임 약 10분의 짧은 인디 공포 게임이다. 의도된 듯한 흐릿한 그래픽, 레베카를 찾으며 절규하는 주인공 성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인간을 닮았으나 인간은 아닌 것에서 오는 공포와 불안감. 불쾌한 골짜기를 잘 표현했다.
사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연인, 연인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마주한 괴물, 수상한 집에서 발견한 연인의 흔적. 짧은 괴담에서 나올 법한 소재와 스토리다. 그리고 보통 이런 괴담의 엔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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