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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게이밍

여운이 남는 엔딩 - 인사이드

by Reming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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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림보 개발사 playdead의 후속작, 인사이드. 전작 림보처럼 횡스크롤 퍼즐 플랫포머 형식의 게임인데, 특유의 분위기와 연출이 정말 뛰어난 게임이다. 자의식이 없이 흐물거리며 움직이는 군중들, 기생충, 정체불명의 연구진들 등..
디스토피아적인 세계와 분위기가 굉장히 잘 나타나 있다. 대사 한 줄 없이 분위기와 연출로 유저를 압도한다.

나온 지도 꽤 된 게임이고, 에픽게임즈에서 무료 배포도 한번 했었기 때문에 할 사람들은 아마 모두 엔딩을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비극이고, 어떻게 보면 해피 엔딩일 수도 있는 엔딩이었다. 해피엔딩인지 베드엔딩인지는 유저의 해석에 따라 극명히 갈릴 수 있는, 그런 엔딩이었다. 허무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엔딩에 대해 유저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면서 여운을 남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피 엔딩이 아닌가 싶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탈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 처음부터 탈출이 아니라 실험의 일환이었단 해석도 있지만, 그건 너무 비극이니까....
해피 엔딩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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